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접어들면서한때 주춤했던 3D 업종 기피 현상이 되살아나 제조업체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10일 군산과 익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의 구조조정 마무리와 경영 정상화 등으로 취업률이 점차 상승하면서 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업종으로인식되는 금속, 섬유, 석가공 등의 중소제조업체들이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군산지역의 경우 구직자 수에 대한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취업률이 작년 상반기에는 15.1%까지 하락했으나 올 6월말에는 30.7%로 두 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여건을 나타내는 구인배율(구인수/구직자수)을 보면 6월말 현재 0.63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0.26보다 대폭 증가해 취업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지역 역시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근로자를 구하는 제조업체가 크게 늘어 올상반기 구인배율이 0.66으로 작년 하반기 0.24에 비해 3배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3D업종을 기피하는 구직자들의 취업성향이 되살아나 인력 충원이 시급한석가공, 금속.주물, 섬유업체들은 장기간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있다.

익산시 제 1 산업단지 섬유업체 K산업은 동남아 등지의 수출물량이 대폭 늘어나연초부터 50여명의 생산직 사원을 채용 중이나 아직 숫자를 채우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석가공 업체 역시 올해 윤달 덕에 석물 주문량이 늘어 반짝 호황을 맞았으나 근로자 부족으로 주문량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

(군산.익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sungo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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