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유로권도 경기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자료를 인용, 10일 보도했다. ECB는 지난 9일 발표한 `8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하반기 유로권 경기의 향방이불투명하다"고 지적, 지난달까지 유지했던 `하반기 회복전망'에서 한걸음 물러서 신중론을 폈다. 이 보고서에서 ECB는 지난 2.4분기의 경기에 대해서도 "최근의 기업동향이나 각종 경제지표로 미뤄 1.4분기의 실적을 밑돈다"고 밝히는 한편 원인에 대해서는 "세계경기의 부진이 유로권의 수출이나 투자. 소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소비자물가의 안정과 유로권 각국의 감세정책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