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05490]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철강제품판매가 고객사에는 구매가격 절감, 포철에는 판매가격 상승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포철은 지난해 8월 오픈한 주문외 제품 인터넷 전자시장인 스틸엔닷컴(Steel-N.com)의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고객사의 제품 구매가격은 t당 1만~2만원 낮아지고포철의 판매가격은 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개설초기 300여개사에 불과했던 전자시장 이용 고객은 7월말 현재 990여개사로 대폭 늘어났고 포철의 주문외 제품 재고량도 2만t에서 7천여t으로 떨어졌다고설명했다. 지난해 8월부터 7월말까지의 거래규모는 약 1천990억원에 상당하는 58만4천여t에 달했다. 포철은 주문량을 초과하여 생산했거나 고객사의 주문 요건에는 부적절하지만 다른 용도로는 사용이 가능한 철강제품들을 스틸엔닷컴 사이트를 통해 주 3회 경매하고 있다. 포철은 이러한 주문외 제품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10월부터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정품도 전자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