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상장 제조기업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산업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 니혼게이자이와 일본경제 리서치의 공동 조사결과 주요 제조기업의 49.1%가 향후 3년 이내에 해외 생산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22.1%는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을 줄인다고 대답, 일본 국내 설비 투자난이 가중되고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해외 생산 공장 이전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70% 가량은 해외 생산 기지로 중국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들 중 2/3가량은 해외공장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기준으로 30%이하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기업별로 보면 NEC는 컴퓨터와 통신 기기, 마쓰시타 전기는 AV기기, 미츠비시전기는 휴대전화기를 해외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