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는 8일 미국 2위 위성TV인 에코스타가 휴즈 일렉트로닉스를 최고 3백2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한 데 대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존 디바인 부사장겸 재무책임자(CFO)는 "(에코스타의 제의가 의미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의미있는 제의라면 어떤 것이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GM 계열사인 휴 일렉트로닉스는 미국 1위 위성TV인 디렉TV를 보유하고 있다. GM은 지난 2년여간 휴 일렉트로닉스를 매각하는 문제를 호주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과 협의해왔으나 인수전에 뒤늦게 뛰어든 에코스타가 GM에 대한 제의를 강화하는 바람에 난처한 입장에 처한 상태다. 머독이 에코스타의 보강 제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