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권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전년동기 대비 1.4%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럽의 주요 연구기관 컨소시엄이 산출해낸 경제성장률 추정치에 따르면 유로화권의 성장률이 지난 1.4분기에는 2.6%, 2.4분기에는 2%를 각각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이 컨소시엄은 1개월전 3.4분기 성장률을 1.6%로 전망했었다. 컨소시엄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수요 약화로 인해 세계 외환시장에서의 약세를 바탕으로한 유로화의 경쟁력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유로화권의 연평균 성장률은 2% 미만에 그칠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올 봄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컨소시엄은 말했다. 컨소시엄은 유로화의 약세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2.4분기중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한다고 하더라도 그 영향은 앞으로 상당히 줄어들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유로화권이 올해 2%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성장률이 장기평균 성장률인 2-2.5%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산업생산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가 2.4분기에 사라졌으며 3분기에는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독일 등에서의 세금감면 효과도 지금까지 경기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