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지사는 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미란다호텔에서 협의회를 갖고 국고보조 확대 등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방안 등 5개항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시.도지사들은 협의회가 끝난 뒤 공개한 공동발표문에서 늘어나는 광역행정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역교통망 건설사업 국고보조 확대와 지역개발세 과세대상 확대,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세원조정 등을 요청했다. 시.도지사들은 특히 국고보조 사업에 있어 기준 보조율이나 규모를 현행 법령과관례대로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국비지원, 관광숙박업 육성을 위한 펜션업 도입, 도시계획시설 설치 때 농지조성비 전액감면 등 지역경제 균형발전 방안도 함께 건의했다. 시.도지사들은 또 집회.시위 때 확성기 소음규제에 관한 제도개선과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 및 생활안정을 위한 국가재정 확충방안, 하위직 지방공무원 직급구조및 지방행정조직 개선을 요구했다. 이 밖에 '세계도자기엑스포2001경기도' 등 지역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도지사들은 이와는 별도로 대구광역시가 제출한 삼성상용차 협력업체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서한문을 채택했다. 이 서한문은 삼성그룹이 중소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대화창구를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