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화학처럼 회사를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 관계자는 8일 "올해초 LG화학이 3개사로 분할한 후 주가가 오르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나와 LG전자도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이날 증권거래소에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분할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공시했다. LG전자가 검토중인 지배구조 개선방안은 LG화학처럼 회사를 3~4개로 쪼개면서 한 회사를 지주회사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LG화학과 달리 LG전자는 사업부문간 연관성이 높아 두부 자르듯이 분할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기업분할 밑그림을 완성하고 내년 상반기쯤 분할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사업부는 현재 △백색가전 △디스플레이 △교환기 등 시스템 △통신단말기 △네트워크장비 등 5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