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의 74% 가량이 올 하반기에 평균 3명 이상의 정규직원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온라인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덕넷에 따르면 한남대 경상대(학장 김의석)와 함께 지난달 9일부터 18일간 대덕밸리 155개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인력 수급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4.3%가 올 하반기에 정규직원을 뽑을 방침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대전지역 대학 졸업생을 뽑겠다는 응답이 99.0%를 차지, 현재 43.2%에 이르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지역대학 출신 비율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전자반도체 3.4명 ▲정보통신 3.2명 ▲기계공학2.7명 ▲생명공학 2.6명 ▲환경 2.3명 등 평균 3명이다. 인력채용 기준으로는 인성(31.4%), 전문성(28.9%), 사회경험(16.0%), 학교성적(11.2%), 전공(10.3%), 관련 자격증 소지 여부(1.3%), 출신 대학(1.0%) 등의 순으로 꼽았다. 전공별로는 공과(56.0%), 이과(20.1%), 경영(17.3%), 인문사회(4.5%) 등 이공계가 전체의 76.1%로 나타나 벤처기업들이 기술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덕넷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상당수가 앞날을 내다보고 인적 투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