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99년 수산 통계 자료를 인용, 우리나라가 총 242만3천t의 수산물을 생산해 세계 1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4천3만t을 생산한 중국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이어 페루(843만8천t), 일본(593만6천t), 인도(535만2천t) 등의 순이었다. 97~98년 인근 해안에 나타났던 고수온(엘리뇨) 현상 때문에 멸치류 어획고가 급감했던 페루와 칠레는 수온이 정상을 회복하면서 각각 97년 수준으로 수산물 생산량을 회복했다. 전세계 수산물 총생산량은 1억2천617만7천t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로는 청어, 정어리, 멸치류는 전년보다 600만2천t 증가한 2천271만6천t이 잡혔고 참치류, 가다랭이도 19만2천t 증가한 597만6천t이 생산됐다. 반면 명태, 대구류는 91만t 감소한 940만5천t이 생산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