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스페이스(관장 김홍희)가 8일부터 뉴욕 소호의 랜스 펑 갤러리에서 뉴욕판 한-미작가 협업전에 들어간다. 쌈지스페이스는 개관 1주년 기획전으로 지난 달 18일부터 서울의 쌈지스페이스갤러리에서 '쌈지 사이트 스페시픽:만남의 접점'이란 제목으로 한-미작가의 협업전을 가져왔다. 이번 뉴욕전은 서울전에 참가한 한국작가 8명과 미국작가 7명이 장소를 뉴욕의소호로 옮겨 랜스 펑 갤러리의 공간에 맞는 협업작품을 새로 만들어 전시하는 것으로 이달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쌈지스페이스는 이번 기획전에서 이미 제작된 작품을 전시하는 국제그룹전이 아니라 양측의 작가들이 2인 1조로 직접 만나 공동생활을 하며 협업하는 특수한 형태의 전시회로 주목을 받아왔다. 쌈지스페이스측은 서울전에 큐레이터 랜스 펑과 랜스 펑 갤러리 소속 미작가 7명을 서울에 초청한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쌈지스튜디오 소속 한국작가 8명을 뉴욕에파견에 전시회를 준비해 왔다. 양측 작가는 현장에 구할 수 있는 소재로 갤러리 내-외부 공간에 맞는 협업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랜스 펑 갤러리는 큐레이터와 강사로 활동해 온 랜스 펑이 비디오작가 백남준의도움을 받아 소호에 문을 연 곳으로 중견작가 전시회 뿐만아니라 젊은 신예작가들을발굴해 소개하는데 두각을 나타내온 것으로 평가를 받고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