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법정관리에 들어간 조양상선의 해외영업망이 일부 재가동되고 있다. 조양상선은 8일 법정관리 신청으로 중단됐던 한.일 항로 등 아시아 역내 항로서비스가 최근 들어 일부 회복됐으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해외 채권단 설득 작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배순 관리인이 미주와 유럽 지역을 돌며 주요채권자인 현지 선주 및 화주들로부터 `조양상선에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배 관리인이 오늘부터 10일까지 홍콩, 일본, 중국 3개국을 방문, 주요 채권자들에게 회사의 현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상선은 지난달 14일 일본 게이힌,한신 항로 서비스를 정상화한 데 이어 같은달 27일 동남아 해운의 선복(적재공간) 일부를 빌려 쓰는 방식으로 아시아 역내항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