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모스코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7일 현 경제상황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으나 경제 반등에 대한 희망의 징후는 불확실성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스코 총재는 이날 한 연례회의에 참여한 자리에서 경제 전망이 전부 암울한 것만은 아니라며 "재고조정의 상당 부분이 끝났고 이에 따라 생산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세금감면의 효과가 발효되면 수요가 크게 신장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모스코 총재는 최근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 등 경제 반등에 도움을 줄만한 희망적인 징후들에 주목하지만 이는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그는 "소비자들이 세금 감면으로 인한 반환금을 저축한다면 향후 경제 전망은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스코총재는 이에 따라 "2002년으로 접어들면서 현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점에 대해 신중히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