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유가는 정규장을 상승세로 마친뒤 장후반 미국석유협회(API)가 2주째 예상밖의 재고감소를 발표함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28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정규장에서 장중 28.40달러까지 오른뒤 결국 전날에 비해 20센트 오른 27.94달러에 마쳐 28달러선 탈환에 실패한 9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가격은 API의 발표에 힘입어 결국 시간외거래에서 다시 배럴당 26센트 올라 28.20달러를 기록했다. 또 9월물 무연휘발유도 정규장에서 갤런당 0.31센트 오른 77.85달러를 기록한데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0.5센트 더 올라 78.35센트에 거래됐다. 이밖에 9월물 난방유는 갤런당 0.21센트 오른 73.64센트에 거래됐다. 이날 장후반 API는 지난 3일로 끝난 주간의 석유재고량이 3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브리지뉴스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85만-3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휘발유재고도 역시 18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난방유 등은 80만8천배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정유시설 가동률은 지난주의 94%에서 다소 하락한 93.5%로 나타났다고 API는 밝혔다. 한편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14센트 오른 25.83달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