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철도 교류협력의 주요과제로 추진돼온열차페리사업의 국내 대상항으로 인천항과 광양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는 "화물을 실은 열차를 직접 대형 선박에 싣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열차페리사업의 국내항은 현재 인천항과 광양항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열차페리 운행을 위한 철도접근성, 항만시설, 운송거리 등을 놓고 볼때 인천항과 광양항이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측 대상항구는 옌타이(烟臺) , 다롄(大連)으로 확정돼 한-중 열차페리사업의 경로는 인천(광양)-옌타이-다롄-인천(광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교부는 지난해 9월부터 철도청이 검토해온 `동북아연결 복합물류시스템의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 작업이 내달 마무리되는대로 대상항을 최종 확정, 기본계획과 기본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기본설계작업이 끝나면 내년부터 관련 시설물에 대한 구축작업을 펼쳐 2003년 12월부터 화물수송이 시작된다. 열차페리 수송사업이 시작될 경우, 인천-다롄간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해상운임은 64만9천원으로, 도로와 카페리를 이용하는 현재의 101만5천원에 비해 40% 경감되고, 시간도 87.8시간에서 82.6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수송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