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신용금고는 8일부터 1년제 정기예금을 비롯한 금융상품의 예금금리를 최고 0.8%포인트까지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스위스금고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7.7%가 적용된다. 현대스위스금고2의 정기예금은 연 7.6%로 조정된다. 이 금고의 보통예금도 이전보다 0.8%포인트 낮은 연 4.2%로 내려간다. 현대스위스측은 "지난 1일 0.2%포인트의 예금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50억원에 이르는 예금이 들어오고 있어 추가인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스위스금고는 다음주중 정기예금금리를 0.3∼0.4%포인트 추가인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인천의 한서금고, 서울의 협신금고, 부산의 신흥금고 등은 이달 초부터 예금금리를 0.2∼0.3%포인트 내리는 등 은행권에 이어 금고업계도 예금금리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신용금고의 예금금리는 현재 연 6.2∼7.7%대(1년제 정기예금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금고와 은행간의 금리격차는 1∼2.2%포인트에 이른다"며 "추가금리 인하를 실시하는 신용금고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