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투자가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어든 7억2천만달러, 1∼7월 누계는 13.9% 늘어난 74억2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감소는 지난 2월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다가 6월에 3.7% 증가한데 이은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증감률은 지난해 7월 투자액수에 포함시켰던 리타워텍 관련 투자분 13억5천만달러를 제외한 채 산출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7월 리타워텍의 신고분은 자금이 들어왔다가 3시간만에 다시 빠져나간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만큼 총액에서 제외한 채 증감률을 냈다"고 말했다. 따라서 리타워텍을 포함한 작년 7월 투자액수(21억2천400만달러)와 비교할 경우감소율은 66%가 되고 1∼7월 누계는 5.7% 줄어든 것이 된다. 한편 지난달 투자신고 건수는 251건으로, 지난해 7월(372건)에 비해 32.5% 줄었고 1∼7월 누계로는 10.5% 감소한 2천216건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7월 신고에는 한국휴렛팩커드의 증액투자,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합작투자 등이 포함됐고 전기.전자 분야 투자금액이 1억1천1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7월에 비해 192% 증가했다. 1∼7월 지역별 투자규모는 유럽연합(EU)-미국-일본의 순위에 변화가 없는 가운데 유럽연합으로부터의 투자가 39.8%나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