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전세계 개인용휴대단말기(PDA) 출하량이 전분기에 비해 21% 감소한 280만대로 집계됐다고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가 6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팜이 출하량기준으로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수했으나 1.4분기 50%에달했던 시장점유율이 30%로 크게 줄어든 반면 컴팩은 기업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점유율이 두배이상 늘어나 16%를 차지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토드 코트 애널리스트는 "기업부문은 PDA 생산업체들에게는 기회의 시장"이라며 "과거에는 개인소비 시장의 매출이 많았으나 이제는 기업시장에 비해 수익성이나 성장률면에서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보기술(IT) 종사자들이 지금까지는 PDA의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PDA의 뛰어난 무선 이메일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이같은 저항은 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지난해 4월 윈도CE 3.0 출시이후 PDA시장이 뚜렷한 양분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그중 하나는 팜과 핸드스프링사의 오거나이저 지향 시장이며 다른 하나는 컴팩과 휴렛팩커드의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