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생명공학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유전자 전환 작목은 동물과 식물을 포함해 모두 16개 작목 40종인 것으로나타났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식물의 경우 벼와 고추, 배추, 감자 등 14개 작물, 35종에 대한 유전자 전환 작물 개발이 완료됐으며 동물은 돼지와 닭 등 2개 가축에 대해 조혈(造血)촉진, 혈전증 치료 등을 목적으로 5종의 유전자 전환 가축이 개발됐다. 우리의 주곡인 벼 유전자 전환 작물은 모두 7종이 개발돼 제초제 저항성 벼의 경우 실험실과 온실 시험을 거쳐 야외 시험 포장 재배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광합성능력이 향상된 벼, 아미노산 성분이 향상된 벼, 멸구 저항성 벼 등 3종은 온실 시험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흰잎마름병 저항성 벼와 무름병 저항성 벼, 내건성 벼 등 3종은 실험실 시험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감자도 바이러스 저항성 감자는 야외 시험포장 재배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세균병 저항성 감자 등 4종은 온실 시험 단계를 밟고 있다. 이밖에 좀나방 저항성 배추가 온실 시험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제초제 저항성 고추와 비타민E 강화 상추 등 나머지 식물 유전자 전환 작물은 모두 실험실 연구 단계에 있다. 유전 형질이 전환된 가축은 돼지와 닭이 개발됐으며 조혈 촉진 돼지의 경우 이미 조혈 촉진물질 생산을 확인했다. 이밖에 혈전증 치료 돼지와 동물의 주요 단백질인 알부민(albumin)을 생산하는 닭 등이 실험실 연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세계 5대 농업 생명공학 기술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라며 "유전자 전환 작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도 개발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