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중 대만업체들의 TFT-LCD 패널 매출이 5월에 비해 큰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서 디스플레이 테크놀러지(ADT)와 유니팩 옵토일렉트로닉스의 6월 매출은 5월에 비해 각각 17%와 26%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6월중 ADT와 유니팩이 출하한 TFT-LCD의 개수는 약 30만개로 5월의 38만개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대만의 대표적인 LCD 모니터 생산업체인 앰트랜 테크놀러지의 6월 제품출하 실적은 5월에 비해서는 12%, 일년전에 비해서는 23%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7월중 TFT-LCD의 판매실적도 6월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제는 미국에서 신학기가 돌아오는 8월에 모니터 수요가 회복될 것인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제조업체들은 노트북PC의 TFT-LCD 패널의 수요는 침체되고 있지만 아직 구매문의 건수는 많다면서 8월에는 사업이 일정 수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재래식 CRT 모니터와 TFT-LCD 모니터를 모두 생산하는 청화 픽처 튜브는 6월에 TFT-LCD 패널의 출하량은 5월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판매가격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반면 CRT 모니터의 경우 LCD 모니터로의 대체가 가속화되면서 출하량이크게 줄어 매출이 5월에 비해서는 13%, 일년 전에 비해서는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모토로라와 알카텔 이동전화단말기에 사용되는 STN-LCD를 생산하는 윈텍은 6월 출하량이 5월에 비해 14% 늘어나 성장기조를 이어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팜과 핸드스프링의 PDA에 들어가는 흑백 패널을 생산하는 픽뷰 일렉트로닉스의 매출은 지난 3월 이후 정체상태를 보였으며 6월 매출은 5월에 비해 38% 감소하고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59%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