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국제특허법인은 1985년 설립돼 꽤 실력이 알려진 특허사무소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데이콤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긴 뒤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고객의 산업재산권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특허법률사무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변리사 9명과 특허소송 전문변호사 1명 등 10명이 구성원이다. 경륜과 패기를 갖춘 40대 파트너급 변리사 3명과 30대 변리사들로 구성돼 있다. 연간 국내특허출원 1천5백여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국제특허출원도 4백여건에 이르고 있다. 미국인과 일본인을 직원으로 채용할 만큼 국제특허업무에 강하다. 한양의 큰 장점은 특허의 유용성 시장장악력 등 선행기술조사와 특허관련 컨설팅을 전담하는 "테크노리서치"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변리사들의 뛰어난 자질과 다양한 실무 경험과 맞물려 고객의 산업재산권 보호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한양의 주요 고객은 대기업과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이다. 최근엔 벤처기업들의 특허업무 비중이 커지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특허업무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특허침해소송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MP3 플레이어의 원천기술에 대한 소송이다. 원고인 엠피맨닷컴측을 대리하고 있는 한양은 승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기인시스템 선익시스템 U&I 주성엔지니어링 인터넷제국 두루넷 등 잘 알려진 벤처기업들이 한양의 고객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김연수 변리사는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나와 16년째 특허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한국지적소유권법,CIP와 상표전략,특허실체법론(역서) 등의 책을 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정서 변리사는 연세대 재료공학과와 전자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91년 변리사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인재다. IBM코리아에서 4년간 근무해 정보통신쪽 분야의 강자로 알려져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인 이정일 변호사는 심판 및 특허소송을 맡고 있다. 한양은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3~4년차 경력의 변리사나 박사급 출신의 특허청 공무원 3~4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김연수 대표변리사는 "산업재산권에 대한 문제나 의문을 최고의 품질과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02)555-2098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