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공관에 수출과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팀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6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경제관련 최고위원 간담회'에 참석, '최근 수출입동향 및 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장관은 "외환위기 이후 해외 현지 수출지원체제가 위축된 만큼 벤처기업이나 플랜트부문 등의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 등 대외 경제활동을 종합지원할 수 있는 해외현지 거점 확충방안을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 현지거점은 주요 재외공관에 상무관 등 실물경제 전문가를 중심으로 '수출.투자유치반' 형태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공관 상무관 규모는 외환위기 이후 19개국 25명으로 축소, 운영중이다. 장 장관은 또 수출보험기금을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1조2천억원으로 늘리는데 이어 내년에는 추가로 3천억원을 확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대상을 기존에 가능한 항목만 규정했던 포지티브시스템에서 불가능한 것만 지정하는 네거티브시스템으로 이달중 전환,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플랜트 수주확대와 관련,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간의 보증비율을 70대30%로 나누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4분기부터는 미국경기 호전과 플랜트 수출 증가, 수출지원 시책 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중장기적으로 수출상품의고급화.다양화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