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유동성문제에 봉착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철회하고 기업운명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5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회창 총재는 지난 3일 가진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닉스반도체와 같은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계속적인 지원이 "한국경제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총재는 정부가 재정지원 대상기업들을 선정하는데 현대그룹 계열사들을 선택,특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현대전자에서 회사명칭을 변경한 하이닉스는 최근 최소 1조원(미화 7억7천8백80만달러)을 추가로 지원받기위해 채권은행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채권은행들은 이미 지난 해 5월 회생자금 44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하이닉스는 세계 제3위의 메모리칩 생산업체로 한국 전체 수출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