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이 지역 오징어 어획량이 대폭 늘었다. 6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서해안의 대표적 어장인 충남 태안군 연안에서 지난달 한달 동안 잡힌 오징어는 총 499t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183t보다 2.7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봄철 난류대가 서해안으로 대거 유입된데다 태안군 격열비도와 전북 군산시 어청도 등을 중심으로 오징어 잡이에 유리한 수온약층(갑자기 수온이 낮아지는층)이 발달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산진흥원 관계자는 "서해안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있다"면서 "어군이 남하하는 9월 중순까지는 서해안 오징어 조업이 호황을 보일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