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5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비스 물가는 전달에 비해 0.2% 올랐지만 공산품 물가가 변하지 않은데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0.2% 하락해 전체 생산자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대비 생산자물가도 2.7% 오르는데 그쳐 지난 5월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 농림수산품은 장마로 채소류값(5.9%)이 올랐지만 과실류(-9.2%)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공산품은 석유제품가격(1.5%)이 올랐지만 국내외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둔화로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0.9%) 화학제품(-0.6%) 등의 물가가 떨어져 전달과 보합을 이뤘다. 서비스 물가 상승은 부산 등 일부 지역의 택시료(4.3%)와 휴가철 국제항공 여객료(11.8%) 인상이 주도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