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업무 혁신(PI)을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4일 조충환 사장과 컨설팅업체인 PwC코리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동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ERP시스템은 회계.재무.구매.생산.판매.물류 등 부문별로 분산된 정보와 전산시스템을 통합하고 업무와 조직을 전사적 프로세스 중심으로 혁신하는 것.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150억원을 투입, 본사와 대전.금산공장 및 미국법인을 연결하는 1단계 프로젝트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을 현재의 4.7%에서 10%로, 수요 예측 정확도를 65-75%에서 90%로, 납기적중률은 82%에서 95%로, 생산계획 실행률은 75%에서 95%로 각각 높여 연간생산성을 20%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또 완제품 재고는 24일분에서 15일분으로, 원부재료 재고는 4일분에서 2일분으로, 신제품 출시 기간은 4년에서 1.5년으로 줄일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2단계로 내년말까지 이 시스템을 세계 24개 해외법인에 적용한 뒤 3단계로 협력업체 및 딜러와의 통합관리시스템, 고객정보관리시스템(CRM), 전자상거래 등 외부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