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내 년 12월까지 브라질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150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계획 을 집행위원회에권고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쾰러총재는 "브라질의 고위 관료들이 재정 및 금융정책을 강화하고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구조개혁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의 과거 경력과 브라질이 계획하고 있는 강화된 조치들을 감안해 새로운 차관 제공 프로그램을 집행위원회에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정부는 이 새로운 차관을 향후 금융상황에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한 예비자금으로 취급하는데 합의했으며 신규 차관 프로그램의 조건과 경제적 목표는 내주에 브라질리아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쾰러는 덧붙였다. 브라질 금융시장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와 더불어 에너지부족에 대한 우려와 대선을 앞두고 재정 운용의 난맥이 빚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여 왔다. 이번 IMF의 신규 차관 프로그램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