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시는 2008년 올림픽을 기념하고 수도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시 북부지역에 높이 519m의 세계 최고층 건물인 '세계무역센터빌딩'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베이징 세계무역센터빌딩 설계소조 조장이자 베이징시건축설계원 제3설계소 부소장 장웨이(姜維)가 밝힌 것이다. 그는 설계소조가 현재까지 높이 519m에 이르는 10여개의 빌딩 설계 방안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빌딩은 시 북부에 건설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공원내 가장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건설될 것이라고 장웨이는 말했다. 그는 이 대 건물은 올림픽공원내의 상징적인 건축이며, 베이징시 중심 관통 도로와 순환고속도로의 북부 교차점에 위치해 시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건설 추진 계획이 발표된 세계 최고층 건물은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도널드 트럼프가 시카고 선-타임스의 소유주들과 제휴를 맺고 시카고강(江) 인근에 위치한 선-타임스 본사부지에 추진중인 457.2m 이상의 빌딩이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 기록은 지난 96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건설된 452m 높이의 '페트로나스 타워스'가 갖고 있다. 트럼프는 '트럼프 타워 시카고'로 명명될 이 건물을 얼마나 높이 올릴지 아직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고층 빌딩을 건설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뉴욕포스트가 지난 7월 보도했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70년대 초반까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이, 이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스가 완공될 때까지는 세계무역센터빌딩(416m)이 세계 최고층 기록을 각각 가지고 있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