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제조업체 중심으로 이뤄져왔던 6시그마 혁신활동을 고객 서비스 부문에 접목,올 상반기에만 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유통 리조트 환경 골프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모두 97건의 6시그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놀이시설 대기시간의 단축,장미축제의 고객만족도 증가 등 6시그마 활동을 적용할 수 없을 것 같던 리조트 부문에서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안전벨트 착용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놀이시설 배치를 체계화해 고객대기시간을 평균 1분 이상 줄였다. 이 결과 놀이시설의 회전율을 높여 1억5천만원의 이익증대 효과를 올렸다. 유통부문의 경우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운송품목을 천연식품 및 가공식품으로 분류한 뒤 입출고 시점을 이에 맞춰 운영,1일 1배송 체제를 1일 2배송 체제로 바꾸는 등 출하 능력을 대폭 향상했다. 식료품 납품업체에 50일까지의 메뉴정보와 재료비 사용계획 등 단가예측 정보를 제공,최저가 입찰을 통해 5억4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