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상장사들의 2분기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사는 다우존스의 글로벌마켓지수에 편입된 1천7백개 미국기업중 2분기 실적을 보고한 1천1백38개사를 조사한 결과 3백24억달러의 순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이들 기업의 작년 2분기 실적(9백86억달러)에 비해 67%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 91년 이후 가장 큰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도 최신호(13일자)에서 9백개 기업의 2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줄었다고 밝혔다. 순익감소세는 첨단기술 기업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분기에만 4백16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베리사인의 경우 1백12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