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인 벤트리(대표 이행우)가 기능성 식품인 "모바"로 동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벤트리는 대만의 인텔리콤사에 기술제공 댓가로 1백만달러의 로열티를 받는 동시에 1천만달러 어치의 "모바"를 수출키로 하는 정식계약을 오는9월 체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앞서 벤트리는 지난6월 대만측과 품질을 확인하고 거래의향서를 교환한 적이 있다. 또 이 벤처기업은 "모바"의 홍콩 및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 및 싱가포르 바이어들이 방한해 여러 차례 상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동시에 벤트리는 로열티 규모만 몇 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모바"의 일본 수출 건도 성공시키기 위해 이행우 대표이사가 직접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과 싱가포르 수출건은 진행 속도가 빠르며 일본건의 경우엔 시장장벽이 높아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추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벤트리가 개발한 "모바"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신물질인 다이카발계 노화방지제를 주원료로 사용해 혈류 개선을 통해 관절염 신경통 만성피로 성기능개선 등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세대 및 고려대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께 정식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미국 FDA식품으로 등록돼 미국 현지 법인에서 "모바"를 생산해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 공급할 것"이라며 "국내 정식 출시는 내년 2월로 계획하고 있지만 시제품으로 효과를 본 해외 바이어들의 수출 요청이 벌써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트리는 신제품인 모바 한 제품에서 올해 1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02)6001-5577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