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의 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7%나 줄어든 116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이같은 판매 규모는 전달인 5월의 127억달러에 비해서는 8.8%가 감소한 것이다. SIA 회장인 조지 스캘리스는 반도체 판매 부진은 세계 주요 경제선진국에서의 경제활동이 둔화된데다 정보통신시장에서의 재고가 너무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협회는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의 재고하락현상을 감안할 때 3.4분기까지는반도체 판매의 감소현상이 지속되다가 올해말 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유럽시장에서의 반도체 판매는 26.8%가 줄어들었으며 미국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45.1%의 감소율을 보였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는 25.3% 줄어들었다. 일본시장에서는 판매가 20.0% 감소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