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어업협정과 한.일어업협정에 따른 올해분 부산지역 감척 신청어선은 모두 110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최근 사하구와 영도구 등 각 자치구로부터 올해분 감척어선 신청을 접수한 결과 한.중어업협정 피해어선 107척과 한.일어업협정 피해어선 3척 등 모두 110척의 어선이 감척을 신청해왔다고 3일 밝혔다. 어선별로는 한.중어업협정 피해어선의 경우 쌍끌이가 60척으로 가장 많고 트롤 9척, 외끌이 8척, 안강망 5척, 기타통발 7척, 운반선 10척 등이다. 한.중어업협정 피해어선의 경우 지난 97년부터 올해 6월 29일까지 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입어한 실적이 있어야 하며 매년 출어한 어선을 우선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로부터 배정받은 부산지역 감척어선은 한.중어업협정 피해어선 57척과 한.일어업협정 피해어선 7척 등 모두 64척으로 한.중어업협정 피해어선으로 감척을 신청한 어선의 절반가량은 올해 감척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게 된다. 부산시는 이달말까지 감척 신청어선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다음달께 감척 후보어선을 선정한 뒤 연말까지 선체 감정과 폐업손실분 감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