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벤처기업 디티비로(대표 김태근)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 셋톱박스 60억원 어치를 일본에 수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제이씨현은 총 수출물량은 1만대이며 한대당 가격은 평균 6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수출은 9월부터이며 월 1천대씩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된다. 제이씨현은 "일본의 수입업체는 T사이지만 이 회사와 또다른 수출건을 논의하고 있어 영업상 회사이름을 지금 당장 밝히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씨현은 이번에 수출하는 디지털 셋톱박스는 VOD(주문형비디오)기능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제품 개발 과정에선 제이씨현이 하드웨어를 맡고 디티비로가 소프트웨어를 담당했다. 이 제품은 앞으로 일본의 호텔 병원 대단위아파트 인터넷서비스업체 등에 설치될 것이라고 제이씨현 관계자는 전했다. (02)2105-9103.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