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 석유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줄어든 3억7천6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런 감소는 산업경기 둔화와 석유소비 위축에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2.4%) 및 가정상업(-6.4%) 부문이 감소한 반면 수송(3.0%)과 발전(14.3%), 공공(12.7%) 등의 부문은 증가했다. 산업부문에서는 제조업 가동률의 둔화 등에 따라 연료유 소비가 13.9%나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주도했다. 수송부문의 경우 휘발유 소비가 5.5% 감소한 반면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교통.특소세 인상의 여파로 각각 5.2%와 14.5%가 증가했다. 유종별로 보면 휘발유와 등유 소비가 각각 5.4%, 14.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상반기 원유 도입량은 4억5천700만배럴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 늘었다. 또 석유제품 수입(물량기준)은 3.4% 감소했고 수출은 7.5%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