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파워콤이 결국 참여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서사현 파워콤 사장은 1일 "정부가 추진중인 동기식 IMT-2000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파워콤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LG텔레콤의 소요 회선중 70% 이상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2백억∼3백억원 범위내에서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LG텔레콤이 주도하는 동기식 컨소시엄 전체 자본금 6천5백억원의 3∼5% 수준이다. 그는 이어 "민영화를 앞둔 파워콤의 매각가치가 올라가려면 마켓이 확보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원칙에 대해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부터도 동의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또 "최근 관계부처간 회의에서 파워콤의 회선임대 사업범위를 기간통신사업자에서 별정 및 부가통신사업자를 포함한 전기통신사업자로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통신 소매업에도 조만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