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의 수신금리가 잇따라 인하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기업자금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은행은 '최근 은행의 수신금리 동향과 전망' 자료를 통해 최근 은행들의 수신금리가 인하되는 것은 과거 은행간 수신경쟁으로 시장금리보다 높게 형성됐던 수신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수신금리가 낮아짐으로써 예대금리차가 확대되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여신금리 인하 여건도 조성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정책기획국의 장한철 조사역은 "금리인하로 투신사 등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제2금융권으로 자금유입도 촉진될 것"이라며 "회사채와 CP매입 등을 통해 기업자금 공급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은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신인도가 높은 대형은행이 자연스럽게 선도은행으로 부상하면서 수신이탈에 대한 우려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선도은행을 중심으로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은행 수신금리를 신축적으로 조정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