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투자자문사의 절반 가량이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가운데 자본잠식 상태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말 결산 결과 전업자문사 64개 중에서 절반인 32개사가 지난 회계연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전업자문사는 세전기준으로 모두 2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전기대비 817억원, 133.9%나 급감했다. 자문계약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수익이 전기대비 1,260억원, 49%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전업자문사의 자기자본은 2,017억원으로 전년동기말 1,895억원에서 122억원, 6.4%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본잠식 등 부실자문사의 자문업폐지와 신설사의 신규등록에 따라 다소 증가으나 64개사 중에서 29개사, 45.3%가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