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이건희 회장 주재로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제일모직, 삼성종합화학, 호텔신라 등 비전자.서비스 계열 12개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전략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 6시간 동안 진행된 사장단회의에서 이회장은 "대기업으로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각사가 총력을 기울이고 경제회복기에 대비해 성장잠재력을 키우는데 주력하라"며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국가경제 활성화에대한 사명감을 인식할 것을 주문했다고 삼성측이 1일 밝혔다. 이회장은 특히 "삼성이 손대는 업종은 세계적으로 선진화를 시키는 것은 물론문화를 바꾸는 정도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사가 조직.인력.시스템을시대의 변화에 적응시켜 업종 전문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또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의 새로운 기회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각사별로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우수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세계 일류화가 가능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해 5 10년뒤 성장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라"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 삼성종합화학 고홍식사장, 제일모직 안복현사장, 호텔신라 이영일사장, 삼성에버랜드 허태학 사장,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등 15명이 참석했다. 이에앞서 삼성은 지난 5월28일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등 전자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지난달 20일에는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물산.금융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었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