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기업의 감원증가와 주식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0.4%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개인소득도 적당하게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31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미국 전체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지난 5월 0.3%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도 예상보다 높은 0.4%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중 소비자 지출은 인플레를 감안할 경우 0.2%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임금, 이자 및 정부의 각종 혜택을 포함한 개인소득도 5월 0.2% 증가한데 이어 6월에도 0.3%가 늘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부문별로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1.5%, 전기, 의료 및공공교통 등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0.4%가 각각 증가한 반면 식품과 의류 등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은 0.2% 감소했다고 상무부는 말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미국경제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꾸준히 유지되어온 데 힘입어 침체에 빠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 사이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할 경우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