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는 지난해 D램 사업을 히다찌와 합작하기로 하고 올해초 합작사 '엘피다'를 설립,통합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NEC는 D램 사업에서 손을 떼고 엘피다로 넘긴다는 기본방향이 잡혀있었다. 따라서 NEC가 D램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통합된 회사 엘피다가 새로 등장한 만큼 일본의 반도체업계가 세계 시장에 쏟아내는 D램량이 줄어들지는 않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마케팅 등의 면에서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경우 엘피다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 앞서 발표했던 캘리포니아 로즈빌과 스코틀랜드 공장 등의 부분감산에 대해서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엘피다가 NEC의 D램 사업을 완전히 인수하면 삼성전자 마이크론 하이닉스에 이어 업계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NEC의 D램 매출액은 21억1천4백만달러로 시장의 6.6%를 차지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