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 기록이 아직 남아있어 대출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른바 저신용자들을 위한 '소액대출보증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저신용자로 보증대상을 확대한 이후 지난 한달 동안 3천만원 이하 소액대출 보증실적이 건수로는 9천5백여건(수입보험료 20억원)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에 비해 건수와 보험료면에서 20% 이상씩 늘어난 것이다. ▶한경 7월20일자 3면 참조 서울보증은 지난달 16일 이후 연체금 상환후 신용불량자 리스트에서는 빠졌지만 은행연합회에 의해 일정기간 동안 관리받고 있는 신용불량 규제자 2백37명이 소액대출보증보험에 가입,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대외적인 인지도가 낮은 데다 보험가입에 따른 보험료부담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신용불량 규제자들의 보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신용불량 규제자에 대한 보증상품 인가를 받은 지난달 16일부터 신용불량 규제자들에게 연대보증인이 있을 경우에는 3.3%, 없을 경우에는 11%의 보증료를 받고 대출 보증을 서주고 있다. 서울보증은 이전에는 신용평점에 상관없이 신용대출에는 2.4%, 담보대출에는 0.84%의 단순한 보험료율 체계를 운용했으며 신용 위험도가 높은 신용불량 규제자에 대해선 가입대상에서 제외시켜 왔었다. 서울보증은 또 신용불량 규제자에 대한 보증상품 판매와 함께 그동안 자기 신용만으로 대출보증을 받지 못했던 신용평점 50점 미만 고객에게도 5백만원까지 소액대출 보증을 서주고 있다. 신용평점 50점은 중소기업체 근무연수가 5년 이상이고 연봉이 2천만원이 넘는 서민층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