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기계류와 부품.소재 등 자본재 분야의 한국산업규격(KS)을 2005년까지 국제규격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기술표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재분야 KS 세계수준화 5개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ISO(국제표준화기구)규격 등 국제규격과 차이가 나는 자본재분야 KS규격 7백24종을 국제규격과 동등한 수준으로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KS규격이 없는 국제규격은 3천52종 가운데 2천42종(67%)은 새로 KS규격을 만들어 보급하고 국제규격이 없는 국내 고유기술 및 신기술분야 63종도 국가표준을 제정키로 했다. 안병만 기술표준원 자본재과장은 "선진국들이 국제표준을 시장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국내 신기술의 국제규격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