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이 21세기 산업정책 방향 및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흐름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솔직한 의견을 듣는 비공개 전문가 간담회를 잇달아 마련하고 나서 눈길. 장 장관은 오는 10일 김태유 서울대 공대 교수, 손욱 삼성종합기술원장, 김균섭 HSD엔진 사장, 장흥순 터보테크 사장과 함께 '21세기 기술혁신시스템 구축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조찬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장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도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염영일 포항공대 교수(기계공학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 때 토의 주제는 '전통산업과 정보기술(IT)의 접목 방안'. 장 장관의 전문가 간담회가 일반적인 장관 초청 간담회와 다른 것은 장관실에서 직접 초청한 몇몇 전문가만 참석해 장관과 함께 아침을 들면서 자유롭게 토의하고 의견을 교환한다는 점. 산업분야 주무 장관으로서 각계 전문가의 진솔한 의견을 듣고 앞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장 장관이 직접 요청,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산자부 관계자는 귀띔했다.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공부하기 위한 사적인 만남이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간담회를 주선하고 있는 김기환 장관 자문관은 "장관 스스로 빠르게 변하는 산업기술 분야 등에 대해 이해를 넓히기 위한 자리"라며 "원래 매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다른 일정 때문에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