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량계 등 정밀 계측기 생산업체인 창민테크가 중국 SAIC와 대규모 유량계 수출을 위한 본계약 협상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한다. 창민테크 김홍기 이사는 31일 이달초 중국의 종합계측기 업체인 SAIC와 체결한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하기위한 협상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향후 5년에 걸쳐 약 27조원 규모의 `남수북조 서기동수사업'(남쪽의 물을 북쪽으로, 서쪽의 가스를 동쪽으로 옮기는 사업)을 추진하며 여기엔 3천억원 규모의 가스 및 물관련 유량계가 필요하다. 김 이사는 3천억원 규모의 소요 유량계중 어느 정도를 공급하게 되느냐하는 윤곽이 이번 협상을 통해 드러나게 될 것이며 사업규모가 워낙 큰 만큼 협상은 여러차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민테크는 이 사업의 상당부분을 수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1∼2년간은 완제품과 반제품을 수출하고 3년뒤부터는 일부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SAIC사는 유량계관련 국가프로젝트를 거의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종합계측기 업체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