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민간 설비투자가 10년만에 지난해대비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JP모건 등 미국의 6개 주요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따르면 올해 미국의 민간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3.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9.9% 증가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조사대상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설비투자 감소에 대해 지금까지 대규모 투자를해온 통신업계 등 하이테크 업체들의 실적악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본격적인 회복도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90년대 후반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 전후를 유지했으며 이 중 3분의 1가량이 민간설비투자에 의한 것이어서 이들 금융기관의 전망대로설비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13.5%포인트 감소한다면 실질GDP 성장률도 1.8%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