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우값은 상승하고 돼지값은 하락하는 반대현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우값은 지난해와 비교해 20-80% 올랐고 돼지값은 10%내렸다. 현재 500㎏짜리 암소는 342만원, 수소는 31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10-40% 올랐으며, 송아지는 200만원으로 80%까지 상승했다. 이는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 때문으로 현재 한우 사육두수는 29만8천마리로 올 초에 비해 1% 줄었다. 경북도 축산 관계자는 "소값 상승은 수입 쇠고기의 유입을 증가시켜 한우산업에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소값 안정을 위해 번식 장려 등의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돼지값은 100㎏짜리 비육돈이 지난 5월 20만원에서 최근 18만원선으로떨어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도내 사육두수가 사상 최대인 11만여마리로 출하 물량이 넘치고 있지만 하절기에 소비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농협 경북지부의 관계자는 "돼지 사육두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가격 안정책이 시급하다"면서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함께 벌일 것"이라고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