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는 베르나, 아반떼XD, 리오, 비스토 등의 순으로 자동차 수출이 여전히 경.소형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말 출시된 싼타페가 단숨에 수출품목 5위에 오르고 옵티마, 레조,그랜저XG가 중위권에 새로 진입하는 등 중.대형과 RV(레저용차량)의 수출이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자동차의 품목별 수출 순위는 소형 베르나가 11만1천994대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준중형 아반떼XD가 10만6천656대로 지난 한해동안의 수출대수(6만3천686대)를 훨씬 넘어서며 11위에서 2위로 치솟았다. 또 소형 리오(5만5천413대)와 경형 비스토(5만1천240대)가 3, 4위로 올라섰으며지난해말 해외시장에 출시된 뒤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RV 싼타페(4만9천178대)가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99년 18만대가 팔려 1위를 차지한 뒤 지난해 5위로 떨어졌던 경형 마티즈(4만6천165대)는 상반기 다시 한계단 내려앉았고 EF쏘나타(3만8천367대), 스포티지(3만6천253대), 세피아Ⅱ(3만4천492대), 라노스(3만2천433대)가 뒤를 이어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옵티마(11위), 레조(18위), 그랜저XG(20위) 등이 20위권에 새로 들었고 카니발(15위→12위), 트라제XG(20위→15위) 등은 순위가 올라 수출 차종의 다양화.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한편 상반기 한국산 자동차가 1만대 이상 팔린 국가는 미국(28만5천898대)을 비롯해 캐나다(4만7천742대), 이탈리아(4만7천530대), 스페인(3만2천955대), 호주(3만1천418대), 영국(3만546대) 등 15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