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과 재정 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당초 30일로 예정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비상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연기했다고 외환은행이 이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SSB 및 채권기관들과 일정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회의를 일단 연기했으나 금명간 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SSB는 앞서 반도체 평균단가를 1달러로 계산,하이닉스가 하반기중 1조5천억원의 현금부족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단은 내년 상반기 반도체 평균 단가를 1∼3달러로 잡고 이에 따른 4개의 시나리오를 도출,비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었다. 또 하이닉스가 LCD사업 및 자회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1조원대의 자구책을 실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었다. 김성택·차병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