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호(趙健鎬)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30일 "인천국제공항 관세자유지역내에 약 10만평 규모의 물류단지를 구축,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날 낮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창립 5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갖고 "물류단지를 구축하게 되면 2005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이와 관련, 무역 인프라 및 허브 공항으로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적화물을 효율적으로 수용하고 조립 등 물품을 가공할 수 있는 물류단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미 인천공항측과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회장은 또 "협회 자산의 활용방안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이에 따라 중장기 발전방안을 세우기 위해 아더 앤더슨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금이 중국 등으로 집중되고 있음에 따라 무역협회 회장을 지낸 남덕우 전 부총리 등이 동북아포럼에서 동북아기금을 조성하자는 방안을 제시,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